64세 친정아버지입니다. 매일 술을 마시기 시작한건 20년정도 되었구요. 어머님 말씀에 아버지가 4살때 할머니를 여의시고 어렵게 생활하셔서 어머니한테 의지하는 면이 많아 결혼초부터 의처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심한 정도는 아니였구요. 최근 5년동안 매년 1,2회정도 엄마가 바람을 폈다고 하며 심한 싸움을 했었고 술을 거의 매일 소주1병정도 마셨습니다. 일주일전에는 엄마가 일자리를 알아본다고 세시간을 비운사이에 바람을 폈다고 술을 먹고 싸움을 하고 술에 약을 타서 자살기도 까지 했습니다. 지금은 응급으로 개인정신병원에 입원한지 만하루가 지났습니다. 그 병원은 재활할수 있는 곳이 아닌것같아 걱정이되고 자발적이기보다는 반강제로 들어갔기때문에 저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알려주세요 저희가 앞으로 아버지를 위하여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변글 등록 : 2007-10-11 16:31:10
참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알콜중독 치료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본인이 중독임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분들이 어쩔수없이 입원시키는 것이 대부분이라 반강제적이어서 치료의 효과도 떨어지고 환자가 보호자에게 원망하는 마음을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족분들도 지칠대로 지쳐서 오셔서 단 하루라도 안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거기다가 질투형 망상(의처증)까지 가지고 있었으니 맘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일단 병원에 입원하셨으니 의사 선생님과의 계속된 보호자 면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시고 대처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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