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떻게 무슨말을 먼저 올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많이 망설였습니다. 걱정도 되구요. 마음이 아프네요. 학창시절 늘 반장하고 장학금으로만 공부하고 대학까지 그렇게 나온 남동생이 사회나가 사람을 잘 못만났는지 이상하게 변하더군요. 돈도 모르고 지냈던 동생인데요. 용돈주면 모았다가 한달에 한번씩 그걸 다시 엄마에게 드렸던 착한 동생이었죠. 순하긴 무지 순해요. 정도많고 귀도너무 얇은게 탈이고요. 사회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아는 선배인지 친구인지랑 이벤트 사업을 했나봐요. 대출을 받고 부모가 도와주고해서 자금을 들여 했는데 사기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 후론 빚이 상이학적으로 늘더군요. 결국 부모님집도 경매로 넘어가고, 카드빚에 사채에 장난아니더군요. 식구들 다 블랙리스트 올리고 주의에 피해본 사람이 속속히 나타나더군요. 저까지 결국 카드빚에 올라앉게 됐구요. 집안이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더군요. 긍데 문제는 자기는 돈벌었다고 찾기만 하면된다고 열심히 돈만 뜯어가고 있어요. 찾는다 찾는다 하고 그런지 벌써 몇년째 입니다. 찾는다는 핑계로 여러가지 상황을 만들고 말도 안되는 거짓말도 해 댑니다. 이제는 돈을 안주면 엄마를 구타까지 합니다. 가구까지 팔아 돈을 만들기도 하구요. 아버지 혼자 버시는거 몽땅 털어갑니다. 엄마는 매일 우시고 속상해 하십니다. 무슨말을 해도 안들어요. 거짓말로 우기고 찾는다고 그러고. 정말 말을 들으면요 지금이라도 찾고 있는것 같더라니까요. 너무 심각한 나머지 이렇게 상담올립니다. 이모네 땅까지 집까지 넘어간 상태구요. 거기다 랜트카는 줄기차게 타고 다닙니다. 자가차 집에 두고요. 선생님 입원을 시킬라고 하는데 본인은 절대 안갈거고 그러면 아마 큰 사고 날겁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요. 의료보험도 죽은지 이미 오랜되요. 일반으로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입원비 한달에 얼마나 하나요. 강제후송이라도 하려고 하는데 정말 난감합니다. 오죽하면 남동생인데 어느 핏줄이 이러고 싶겠어요. 정말 제정신이 아닙니다.동생은.... 거기다 유부녀까지 애있는 여자를 만나는데 푹 빠졌어요. 그여자 돈 찾으면 준다니까 이용할려고 하는것 뿐 그 이상은 아닌듯 합니다. 정신 나간 여자죠...남동생이 여러사람 죽입니다. 더 크게 번지기전에 동생을 집에서 부모님에게서 떨어뜨리고 싶어요. 동생을 위해서 부모님을 위해서 입원만이 최고라고 그 이상 방법이 없길래 이렇게 올립니다. 답답합니다. 선생님 좋은 답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글 등록 : 2004-07-20 13:33:11
남동생때문에 고생이 많으시겠읍니다. 지금의 남동생 상태로 볼때 저의 정신과 질환중 조증이나 성격장애를 먼저 고려해보아야 하겠읍니다. 첫째 조증이란 기분장애에 속하는 질환으로 기분이 한없이 좋아져 말도 많아지고 활동도 많이 하고 따라 무슨 일이나 자신감이 넘치고, 사업에 대한 자신감,아이디어등이 넘쳐 무턱되고 사업을 하다가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입원후 약물치료와 면담치료등이 필요합니다. 둘째 성격장애를 생각해 볼수 있겠는데 청소년기의 성격과 너무 대조적이라 판단이 곤란하오나 가능할수는 있겠고 사회생활에 부적합한 성격인 경우 예후가 많이 불량합니다.
진단이나 치료방침등은 남동생과의 면담후 결정되겠읍니다. 입원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병원 사회복지사에 하여주십시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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