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개인 신경정신과에서 몇 달간 격리되신채로 치료를 받으신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곳에서 주는 약은 전혀 안 드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병원에 친척 어른들과 어머니를 뵈로 갔는데...다른 환자분들이 너무도 상태가 안 좋다고 판단하시어서 친척분이 퇴원을 시키자 하셔서 집으로 모셨습니다. 아마 2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 병원에 같이 계셨던 환자분들 중에는 의사선생님께도 난폭하게 굴고 혼자말이 심하셔서 일상생활에까지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분들이셨습니ㅏㄷ. 그런데 저희 어머니같은 경우에는 식사도 잘 챙겨드시구요(사정상 혼자 생활하시는데요) 그 외에 일상생활을 하시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뭐 공과금을 낸다든지, 동생에게 용돈을 부친다든지 아주 평범하게 생활을 잘 하시는데요.. 딱 한 가지 문제가... 나날이 혼잣말이 늘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선지자(처음 초기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가 자신이라시면서 요즘에 동사무소며,시청이며 온갖 공공기관에 가서 우리 주변에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다니시고 온 동네 가로등 불까지 끄고 다니십니다. 자신이 최고인 줄 알고 다른 사람들을 나무래고 충고하는 일을 서슴치 않으셔서....요즘엔 조금 이러다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그냥 저렇게 방치를 하고 있는 것보단 어떻게든 치료를 해서 호전될 수 있겠다 싶어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예전 개인 신경정신과와는 달리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제일 바라는 것은 정말로 심하게 정신적으로 아프신 분들과 다른 공간에서 생활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친척 어른이 지난 병원에서 보시고는 온전한 사람도 아프게 될 것 같다고 하신 말씀에 저도 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참~저희 어머님이 그렇게 정신적으로 아프시게 된게 아무래도 병을 얻으신 이후일 것 같은데..저희 어머니는 '근무력증과 암'으로 2번의 수술을 받으셨구요..그리 오래살지 못하실거라는 말도 들었었습니다. 근무력증으로 한때는 전혀 씹지도 움직이지도 못하셨느데...지금은 약을 전혀 드시지 않는데도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어머니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해주시면서 정신과쪽 치료를 병해하고 싶은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정말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어머니같은 환자분도 입원이 가능한지,,그렇다면 입원 후 어떤 치료를 받는지,, 입원을 하기 위해선 어떤 절차를 밟아야는지 궁금합니다. 참 그리고 어머니가 정신과라고 하면 크게 노하시고 크게 일이 나기때문에 조용히 모시고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만약.. 이 곳 병원에 입원이 불가능하시다면...답답하고 갑갑한 마음뿐이 저를 위해 유능하신 의사선생님이나 좋은 병원을 소개해 주시면 너무도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두서없고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고 저의 답답합이 풀릴 수 있을 답변을 주신다면 더더욱 고맙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글 등록 : 2004-12-15 08:27:13
입원은 가능하십니다. 근무력증이 있으시기 때문에 약물선택을 하는데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으로 판단하건데 조울증 증상으로 판단되며 입원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입원에 관한 절차, 방법 등은 전화 주시면 상세하게 상담드리겠습니다. 병원 분위기, 쾌적한 환경 등에 대해서는 직접 보시게 되면 만족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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