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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만 상담을 드렸던 속초입니다.
오늘 동생(정정호)이 병원으로 실려갔다가 정상 판정 받고 나왔지요?
지금 집안이 발칵 뒤집어져 난리입니다.
아버지 멱살 잡고 어머니 발로 차고 XX팔 욕을 하며 온 집안 식구들 초죽음이 되어 지옥입니다.
속초 저의 집으로도 전화해서 xx팔년아 지금 너 죽이러 간다
거의 공포수준입니다.
왜 처음부터 환자의 자격을 얘기해 주지 않았는지 그 의도가 궁금해서 병원측에 분노가 치밉니다.
병원에 환자를 실어다 놓고서야 도박 중독이면 최소 천만원의 빚이 있어야 하고 알콜 중독이면
기물 파손이나 폭력을 당했던 사람이 있어야 한다니 말이 됩니까?
신용불량자 만들지 않기 위해 팔십이 다된 아버지가 별의별 방법으로 폐인 같은 아들의 빚 막아주고
술 먹고 아직 폭력을 쓰진 않았지만 심한 폭언(부모를 보고 네가 부모냐? 돈이나 내놔.) 과 폭력에 가까운 행동을 여러차례했는데 인간 말종이 되어서야 치료에 들어갑니까?
처음부터 도박중독과 알몰 중독자의 수용 자격을 얘기 해 주었다면 입원 시키려고 하지 않았을겁니다.
지금 이 시간 까지도 성남에 사는 여동생과 제부가 가서 행패부리는 것을 말리고 술에 취해 독기와 독설을 내뱉으며 살기 어린 남동생을 견제하고 있답니다.
저번에도 집에 불 싸질러 버리려고 했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여동생 부부가 집에도 못가고 초긴장 상태로 같이 버티고 있습니다.
다른 형제들 보다 유독 그 남동생을 사랑하셨던 부모님인데 면상에다 대고 두 늙은이가 너무 오래 살았으니 빨리 죽어야 한다고 난리랍니다
조금 전에 여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여동생도 부들부들 떨고 저 역시 이가 갈리도록 치가 떨립니다. 다시 한 번 묻고 싶은데 왜 상담할 때는 일체 그런 자격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았는지요?
처음 부터 병원에 안 간 것보다 상황이 더 악화 되었으니 책임을 지실건가요?
단순히 대화를 해보면 멀쩡하다고 저 역시 얘기를 했었는데 정신과적 검진이나 심리검사 같은 깊이 있는 검사도 하지 않고 몇마디 말만 해보고 정상이다 이 정도는 치료가 필요없다 웃기지 않나요?
정말 화가 납니다.
말 그대고 식구들에게 폭력을 쓰고 누구 하나 죽어야 그때서야 완전한 환자의 자격을 갖추나요?
예방적, 초기증상적 치료는 해주지 않나요.
내일 전화로 얘기하려다 지금 저 역시 참을 수 없는 마음에 글 올립니다.
정말 너무 하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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