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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답답함..

이 름

 박상훈

Date [2004-07-03 09:59:21]   Hit [1440]
안녕하세요. 전 안경을 몇년째 착용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언제부턴가 안경을 착용할때의 느낌이
답답하고 거북하며 안그런데도 계속 안경이 내려가있거나 틀어진듯한 느낌때문에 계속 거울을 보거나 일에 집중할수가 없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대화도 잘 되지않는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받습니다. 짜증나고 답답한마음에 안경을 벗어버리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상쾌하긴하나, 안경을 다시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라식이나 콘택트를 할 수 없는 상태라 더욱더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그것으로인해 이젠 건망증과 대화에 있어서의 말더듬까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벌써 2년 정도 이런증세에 시달려 왔는데 해결책은 없을까요?
  •  답변글 등록 : 2004-07-09 13:56:48  
아마도 2년 간이나 말씀하신 증상이 계속되셨다면 여간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계속 신경이 쓰이고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같은 생각이 계속 되는 것을 정신과에서는 강박 증상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강박증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으로 나뉘어집니다.

예를 쉽게 들자면 손이 더러워진 것 같은 생각(강박사고)이 계속되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을 씻는 행동(강박행동)이 나타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강박사고와 행동이 단독으로만 나타날 수 있는 데 말씀하신 균형에 대한 집착 역시 강박사고로 흔하게 보이는 양상입니다.

일정 수준의 강박사고와 행동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데 만약 이로 인해 일상 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끼친다면 이는 치료가 필요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강박증에 대한 좋은 치료 약물이 나와 있고 다른 비약물적인 치료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니 믿을 만한 정신과 의사를 만나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은 해결책을 찾아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빠른 시일내로 고통에서 벗어나 활기찬 생활이 계속 되실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