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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알코올 중독 질의응답

이 름

관리자

Date [2013-04-02 15:21:19]   Hit [6058]

알콜 중독자 입니다. 

30 대 중반인 저는 15세 때부터 주 5일 정도 술을 먹어 왔습니다. 

지금은 그냥 매일 먹고 있습니다. 

요즘엔 아침에 술을 먹고 출근을 하고, 

점심때쯤 술기운이 떨어지면 구토감이나 손떨림이 옵니다. 

해서. 점심때쯤. 소주 한병을 마시고 일을 합니다. 

그래서 술을 끊을려고 하는데요. 

내일 서부터 술을 입에도 안대고 일주일 정도 안마실 생각 입니다. 

그정도면 그 이후 부터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마셔도 되는걸까요? 

아님. 평생 술을 입에도 안대야 하는걸까요? 

알콜 중독은 치료법이 없어서 아예 평생 술을 안마셔야 된다고 들은적이 있어서요. 

아님 병원을 가던지 해서 한달정도 치료를 받는게 좋을까요? 

의사님 분들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ㅠㅠ.

 

답변: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술을 아예 끊으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게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현재 약간의 금단을 보이는 상태이시니 2-3일째부터 더욱 쉽지 않을 것입니다.

1주일 힘들게 버티면 좀 편안해질 수 있지만...

혼자서는 힘드실 것입니다.

 

제 친구 중에 의사들 중에도 중독자가 있습니다. 일은 어느 정도 하죠.

후배 중에 선배 중에 친구 중에... 직장 잘 다니고, 돈도 잘 벌고, 사회적 지위도 있고

가족과 잘 지내지만... 그래도 중독자는 있습니다.

이른바 고기능 중독자들이죠. 스스로 알지도 부정할지도 모르지만

이런저런 특징들이 있습니다. 그 핵심은 술 없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힘들다는 것입니다. 

집에 술이 있고, 준비해 놓고, 계획도 하고, 즐기고... 의지보다 좀 더 마시고...

약간의 후회도 하고... 그러나 이를 보상하기 위해 운동이나 일이나 티 안나게 하려고

더 열심히 하기도 하죠. 그러나 결국 오늘 저녁엔 무슨 술을 마실까... 준비하는 마음이 있고

삶의 한 편에 늘 술이 있죠.

 

병원, 약물치료, 단주자조모임, 상담센터 등의 프로그램, 교회나 성당의 프로그램 등

여러 방법으로 많은 시도를 할 수 있고 물론 혼자 의지로 생단주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괜찮겠지나, 주말만, 저녁만, 두 잔까지만, 독주는 말고...

뭐 어떤 형태든, 어떤 노력이던 술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더 진전이 없이 멈출 것입니다.

 

지금은 혼자보단 같이 할 무엇인가를 찾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무엇이 어떤 것이 있는지 공부를 하시길 권합니다.

술을 드시던 줄이시던 한 동안 끊으시던, 어떤 기간이더라도...

책 몇 권 보심 좋겠습니다.

1. 드링킹 - 캐롤라인 냅

2 우리는 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 캐서린 캐첨

 

그리고 나서 어찌할지 더 깊이 생각해보심 좋겠습니다.

시작이 반이라죠. 스스로 문제를 느끼고, 중독을 인정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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