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 관련 문의드립니다.
아내의 알콜문제입니다.
작년 아이를 출산하고 현재 5개월된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출산 후 우울증이나 이런 부분을 빼고서도 워낙 술을 좋아해서
임신전에도 1주일에 4회정도 매일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임신 후 모성에가 생긴건지 술을 일절 마시지 않고 생각도 안난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산후조리 3~4주 정도 지나 몸이 회복을 하고 나서 현재까지 5개월..
150일이라 가정한다면 145일 이상 술을 매일 마시고 있습니다.
양은 맥주 2pet이며 가끔 그 이상을 마시기도 합니다.
가끔은 술에 취해 한손에는 맥주캔을 한손에는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에 자주 싸움도 있었습니다.
우울증이나 다른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을까해서 공부나 운동을 한다고 하면
적극 도와준다고 말도 해보고 물품도 사주지만.
결국은 하루 맥주 2피트를 먹어야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론, 자해나 아이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정말 5개월간
단 며칠을 제외하고 매일 술을 마시는 아내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혹시 치료를 받을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와.
이런 부분이 알콜중독에 해당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영아를 키우는 엄마의 스트레스는 당연히 크겠지만,
그렇다고 술을 그런 식으로 드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까요?
술의 양보다는 술 마시는 패턴이 더 중요합니다.
알코올 의존(중독과 같은 말입니다)이냐 남용이냐 같은 진단적 문제는
실제 진료가 필요하겠습니다.
기분이 좋고 나쁘고 힘들고 안힘들고를 떠나서
정상인들은 술 없이 사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도 의사가 약 먹는 동안 술 먹지 말라면 안 먹죠.
어머니가 야단치면 죄송해서 안 먹을 수도 있고
돈이 없으면 없으니까 안 먹죠.
그리고 마시냐 마냐 그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도 힘들어하지도 않습니다.
가족이 반대하고 아이를 키우는 중요한 시기에도
술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마신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겠죠.
(설마... 술 드시는데 모유를 먹이시진 않겠죠?)
알코올 상담센터에서 보호자분께서 상담을 해보시고, 문제음주의 정도를 평가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판단되신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에 대한 고만을 해보시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불행히도 시간이 해결해줄 것 같지는 않네요. 그냥 지나가거나 좋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아이가 어리니 참 걱정이네요.
아이와 가족과 부인에게 어떤 것이 진짜 최선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결정을 해야할 것입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