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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섬망과 정신 분열의 차이점이 뭔가요?

이 름

관리자

Date [2013-04-02 15:31:54]   Hit [5981]

섬망과 정신분열의 차이점이 뭔가요?

 둘다 비슷한 증상인것 같은데 차이점을 잘 모르겠네요

 

답변)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섬망은 혼돈(confusion)과 비슷하지만 심한 과다행동(예를 들어 안절부절못하고, 잠을 안자고, 소리를 지르고, 주사기를 빼내는 행위)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과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섬망이 과소활동(hypoactivity; 활동이 정상 이하로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보통 중독질환, 대사성 질환, 전신감염, 신경계감염, 뇌외상, 뇌졸중, 전신마취, 대수술 등에서 나타납니다.

치료방법에 있어서는 환자가 심한 과다활동을 보여 자신이나 주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을 때에는 진정제나 수면제를 투약하여 환자를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인 환자의 경우 주로 야간에 섬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되도록 가족이 야간에 환자를 보살피는 것이 좋겠지요.
또한 병실의 불을 완전히 끄기보다는 간접조명을 비추어 환자가 착각을 일으키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이나 감염 직후에 발생하는 섬망은 원인 질환 상태가 호전되면서 서서히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에 비해 정신분열은 현실에 대한 왜곡된 지각, 비정상적인 정서체험, 사고·동기·행동의 총체적인 손상과 괴리 등을 수반하는 정신장애를 일컫는 말입니다. 말이 조금 어렵다면 그 용어 자체를 통해서 더 쉽게 이해할 수도 있는데, 정신(즉, 마음)이 분열, 즉, 갈라져 있다는 것입니다.
정신분열증 환자에게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증상이 망상, 환각, 비조직적 언어와 행동입니다.

정신분열증에는 편집증형, 긴장형, 비조직형, 미분화형, 그리고 잔여형 등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처음의 세 유형은 여러 증상 중 어느 것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가에 기초한 구분이며 그 셋 중 어느 하나에도 포함되지 않는 사례가 미분화형, 그리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으나 여전히 잔여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잔여형으로 구분합니다.

불행히도 정신분열증의 원인을 완벽히 규명해 내고 있지는 못합니다. 사실 이는 매우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가능할 일이겠지요. 다만 현재에는 원인이라고 추정되는 주요 요인들을 몇 가지 언급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우선 유전적 요인은 존재하는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전 연구들에서 친인척 간 정신분열증의 상관정도가 친인척 관계가 가까울수록(즉 가까운 촌수로 갈수록)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란성 쌍둥이 중 어느 한 쪽에서 정신분열증이 발견되면 그 나머지 한 사람에게서도 발견될 확률이 48%에 이릅니다. 또한 양 부모 모두 정신분열증을 지니고 있으면 자식도 그럴 확률이 46%입니다.

섬망과 정신분열의 증상이 유사해보일지 모르나, 발병원인에 대한 부분이 다른 것과 더불어 구분되는 상세증상을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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